즐거운 나날 :)

[서울여행] 신당동에서 동대문 쇼핑몰까지

발큰신데렐라 2013. 9. 1. 03:24

여름 끝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한 토요일 오후.

한적하니 쉬고 있다가 받은 한통의 전화. 사촌여동생을 델고 이모가 서울 여행을 왔단다. 근데 도착시간이 왠걸 6시가 넘어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단다.OTL 

계획없이 무작정 놀러가는건 우리집 특징인듯.

 

오후 늦은 저녁시간에 중학생인 여동생을 델고 갈 만하면서 서울에서 오후에서 밤까지의 시간에 가볼만한 곳을 고민하다 결정한 서울 여행 루트.

신당동에서 저녁으로 떡볶이를 먹은 뒤 동대문 쇼핑몰에서 밤 쇼핑을 하고 돌아오는 것.

 

 

특별한 어떤건 없더라도 한번쯤은 가볼만하기도 하고, 가을이 다가오니 쇼핑도 할겸 딱. 좋다.

 

게다가! 서울역에서 신당동 까지 소요시간이 지하철로 15분 내외이고, 동대문 역사문화공원까지 환승도 한번뿐이니 거리상으로 부담도 없다. 또 신당동에서 동대문 쇼핑몰까지 걸어서 20분 안쪽의 시간밖에 안걸리고, 가는 길에 노점이 줄지어 있어 그것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을듯~

 

 

 

7시 경 신당역 8번출구로 나와 신당동 떡볶이 타워까지 3분이면 도착.

8번출구에서 앞을 딱 보면 보이는 중부소방서.

중부소방서 바로 옆길이 신당동 떡볶이 타워로 들어가는 길이다.

 

 

 

바로 옆에 난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한 3분쯤 뒤에 아래와 같은 간판이 보인다.

 

 

 

 

동자에 꺼진 불빛이 왠지 진짜 떡볶이 타운하고 잘어울리는 듯.

 

 

 

 

 

 

 

 

 

 

신당동 떡볶이 타운을 딱. 들어가면 보이는 마복림할머니의 떡볶이집이 보이지만,

우리가 선택한 곳은 아이러브 신당동.

 

 

 

시간이 마침 7시 쯤 되기도 했고, 7시면 DJ아저씨가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기도 했으니, 왠지 이런 재미도 보여주고 싶었달까.(아이러브 신당동이 좀더 내 취향에 가깝기도 하고~)

 

 

여기 잠깐. 가격은 2인 기본 11,000원, 3인 14,000원

그냥 그냥, 무난하달까. 동네에서 파는 즉석떡볶이에 비해 조금 비싸다곤 할 수 있지만.. 자리값으로 생각하고 패스.

 

(기본 말고 여러 메뉴가 있긴 함.)

 

 

 

 

 

 

그리고 드디어 나온 떡볶이.

즉석 떡볶이 특유의 비주얼. 신당동이라고 뭐 그리 다르지 않은 그 비주얼 그대로 익히기 시작.

맛에 대한 평가는 아주 주관적으로 무난한 맛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달짝지근하고 조금 느끼한 편이라 많이 먹긴 좀 부담스러웠지만, 함께 동행한 여동생은 입맛에 딱 맛고 맛있다고 하니, 뭐 개인의 취향이 있는듯.. 맛있다고 밥도 비벼먹었다.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서 파는 떡볶이 자체가 내 입맛이 좀 달고 느끼한데, 이게 바로 이동네 즉석떡볶이의 맛이니 뭐. 매콤한 떡볶이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뭐 요런것도 가끔씩은 별식으로)

 

기본 떡볶이라 그런지 맵지 않아 어린아이와 동행한 가족이 많았다.

 

 

 

저기 보이는게 바로 그 라이브로 노래불러주는 아저씨.

라이브로 기타치며 노래불러주심.

이것도 여행의 재미. 즉석떡볶이는  동네에도 많이 팔지만, DJ가 노래불러주는게 어디 흔한가.

 

처음부터 말했듯. 신당동에서 먹는 떡볶이라는 이름값도 한몫하고.

 

 

 

잘잘 먹고 나오면 아까 들어왓던 그 입구인 신당동 떢볶이 타운으로 도로 나와 아래 사진의 꼬치와 튀김이라고 있는 그 방향으로 쭈욱. 걷다보면 동대문 쇼핑몰이 나온다.(지도 검색해보면 좋지만. 그냥 건물이 딱 보인다. 반짝반짝)

 

대략 15분 좀 넘게 걷다 보면 나오는 동대문 쇼핑몰.

롯데랑 두산 매장은 동대문 그 특유의 쇼핑공간이 이라기 보다, 디자이너 편집숍을 모아놓은 분위기로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동선의 이동이 편하고 매장의 크기가 큰편이다.

(정찰제로 카드 받음-다 받는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쇼핑한 곳은 모두 받았음)

 

밀리오레나 등은 우리가 익히 아는 여러 매장이 모여있는 곳이고, 옷의 종류는 훨씬 다양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듯 하나, 현금으로 받고, 가격흥정이 여기저기 일어나 왠지 정가 그대로 사면 손해보는 듯한 그런 찜찜한 기분이 좀 남는게 문제..

 

 

 

그 큰고 많은 쇼핑몰. 죄다 비슷해 보여도 차이는 좀 있으니 두타(두산), 롯데(새로 생김), 밀리오레정도는 방문해 보는것도 좋을 듯.

 

 

 

 

 

사촌동생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예쁜 옷들이 많고, 두타 등은 깔끔하고 좋다고 신났다.

 

 

 

 

 

 

 

 

 

 

 

 

 

몰밖으로 나오면 쭉 늘어져있는 노란색의 노점상들. 그 노점상에서 파는 물건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야식사먹는 재미도 만만치 않지만,

 

가장 좋은건 시간제약이 적다는 것(늦은 시간에 방문해도 무리없음). 그리고 밤이 될 수록 화려해지고 볼거리가 많아지는건 서울 동대문만의 즐거움이 아닐까. 반쯤 억지로 끌려나갔지만 오랜만에 쇼핑해 그런지 기분이 썩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