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날 :)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여성향 롤플레잉게임

발큰신데렐라 2010. 6. 26. 00:29

저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있기 때문에, 주말마다 친척분들이 오십니다. 당연히 옵션으로 꼬맹이들도 옵니다. 옛날에는 사촌들이 모이면 마당에서 뛰어놀거나 놀이터로 놀러갔는데, 이젠 아이들이 모이면 모이는곳은 컴퓨터 앞 뿐이죠. 그러다보니 제 컴퓨터는 주말마다 위이잉 소리를 내며 울고있습니다.(-_ㅜ)

하지만 그냥두면 감당안되는 악성코드와 듣도보도 못한 게임들이 깔려버리죠. 그렇다고 공부할때 쓰는거라고 매정하게 소리치긴 뒷감당이 안됩니다.
그래서 결정한 차선책이 CD게임을 사서 그것만으로 게임을 한정시키는 거였죠.


그럼 소개합니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1. 러브2 파르페

여자아이들이라 그런지 옷입히고 화장하고 이런걸 정말 좋아해요. 이 게임은 그런 여성향특성을 살려 시간이 흐르면 살수있는 옷의 개수도 늘어나고, 화장품의 개수도 늘어납니다. 중간중간 자신이 선택한 남학생과의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기때문에,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뻔한 스토리의 단순한 게임일 수 있지만 여자애들이 참 좋아하네요.(선택된 남학생의 선호 옷 스타일도 있고, 알맞게 코디하고 화장하고 만나면 예쁘다고 칭찬도 하더라고요.) 연애물이지만, 여성의 심리를 잘 알고 있다고 해야할까?

장점 : 화장품을 쇼핑해 직접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화장할 수 있다. [자율성 높다]
               옷을 직접 쇼핑해 모자, 옷, 원피스, 악세서리 등 직접 화장할 수 있다. [자율성 높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벤트가 발생하고 그에 따라 쇼핑할 화장품과 옷의 목록이 늘어난다.
               대체적으로 남자들이 예쁜편이다. [어리다고 무시마라, 얼굴 따진다.]
               한국에서 만든 한글판이다.

단점 : 자신이 선택한 남학생의 취향에 따라 옷을 선택해야 좋아한다.[현실이나 가상이나..]
               아이들이 하기에 해피엔딩 맞기가 꽤 어렵다.
               데이트전 시간에 맞춰 화장해야 하기때문에 귀찮다.[자율화장시간도 있다]

2. 쿠키샵2
이건 저도 좋아했습니다. 가게도 꾸밀 수 있고, 종업원도 고용할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에 따라 손님이 원하는 요리도 늘어납니다. 완벽한 여성향 게임.

장점 : 직접 조합해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조합이 별로일 경우 손님이 화내긴 한다.]
               직접 가계 디자인을 선택해 꾸밀 수 있다.-테이블, 벽지등 [자율성 높다.]
               너무 귀여운 캐릭터들로 인해 눈이 즐겁다. 
               자신의 쿠키샵에 오는 손님들 수를 늘리기 위해 마물을 퇴치한다.[아주 간단한 게임]
               한국에서 만든 한글판이다.

단점 :
 조합하기가 상당히 어려워 처음에 애먹는다.[애들에겐 요리법을 인쇄해 붙여줬다.]
               아이들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꾸미기 위해선 에디터가 필수다.

3. 심즈
처음엔 뭔가 어려워 보여 망설이던 게임.
직접 원하는 스타일의 심=사람 을 직접 만들 수 있고(얼굴, 눈색, 화장, 옷)과 집을 꾸밀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아이들의 이상향이랄까요. 어릴적하던 인형놀이가 컴퓨터 속으로 쏙-들어간 느낌입니다. 직접 마을의 스토리를 만들어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답니다.(확장팩이 늘어날 수록 게임의 다양성이 높아지지만 전 그냥 오리지널 심즈만)

장점 : 직접 사람을 만들어 키울 수 있다. [눈크기, 입크기, 얼굴 모양, 살찐정도 등]
               직접 마을을 선택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인형놀이와 비슷하다.]
               심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키울 수있다.[의사, 소방관 등]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썼다.[진짜 사람같다.]
               집을 직접 만들수도, 꾸밀 수도 있다.
               정말 재밌다.

단점 : 플레이 자체는 상당히 어려워한다. 하지만 사람만들고 노는데 푹 빠져 관계없다.
               집에 가지 않으려 한다.


4. 프린세스 메이커 2, 4시리즈
완전히 고전게임이지만, 여전히 인기있습니다. 여자아이를 직접 키우는 게임으로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누가 뭐래도 명작게임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장점 : 아르바이트, 교육 등 직접 일주일씩 한달의 스케줄을 직접 선택해 키울수 있다.
               무사수행을 선택해 게임속 게임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은근 재밌다.]
               성장한 후 교육에 따라 딸의 직접이 달라진다.

단점 : 옷이 별로없다고 투덜거리더라.ㅜ


다른 게임들도 많지만 아무래도 우리집 꼬맹이들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어리고, 여자아이들이라 그런지 플레이 그 자체보다, 꾸미는걸 더 좋아하니까요. 하지만 이 게임들은 여성향 게임으로 왠만큼 게임을 잘 못접해본 여자들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보통 러브2 파르페는 상대적으로 어린연령대가, 심즈는 고등학생들도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