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3

[여행] 올해 가을 여행지 어디가 좋을까?

오늘부터 초가을 날씨 시작이다. 어제 저녁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꽤 쌀쌀해 나시원피스 차림으로 놀러 나간 게 후회될 정도였는데, 아침뉴스를 보니 드디어 가을이 다가왔다는 신호라고 한다. 분명 저번 주 주말까지는 불볕더위에 에어컨을 부여잡고 팥빙수만 찾아 다녔는데, 한 이틀 만에 갑자기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으니 그 선선한 날씨가 반갑기도 하고 지나간 여름이 아쉽기도 하고 마음이 참 그렇다. 본격적으로 가을이니 실상 이제 가을맞이를 해야겠는데, 올해 가을은 정말 말 그대로 풍성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괜시리 들떠 살짝 불어온 가을 바람에 벌써부터 설레고 있다. 그래서 준비한 포스팅! 올해 목표 가을 여행지 -사진은 대중없이 그냥.. 1. 설악산 단풍맞이 지금부터 10년도 전 중학교 2학년때 멋모르고 친구들하..

즐거운 나날 :) 2013.09.02

[경주여행] 더워서 걷기를 포기하기엔 아쉬운 곳. 황룡사지터와 대능원

앞서 언급 했지만, 가장 더운 여름 한가운데 폭염속에 떠난 여행으로, 대중교통과 자전거등을 이용할 엄두가 나지 않아 차로 이동함. 분황사, 황룡사지 9층목탑터 경주박물관을 거쳐 간 다음 여행지는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절로 유명한 분황사. 신라시대 고승인 원효대사는 익히 들은 이야기인 해골에 든 물을 마신것을 계기로 모든 진리는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와 분황사에서 불교의 대중화에 힘쓴 분으로 그 분황사가 바로 이곳이다. 분황사에 있는 모전석탑은 현재 남아있는 신라 석탑가운데 가장 오래된 걸작품으로 원래 9층이었다고 하나 현재는 3층만 남아있다. 가까히 다가가 보면 돌을 쌓아 올려 만든 탑이 가히 놀라울뿐이다. (tip 분황사는 주차비는 받지 않으나 입장료가 있다.(2,000원 여기 죄다 현금만 받..

[경주여행] 경주박물관에서 만난 나무주사위.

찌는 듯한 무더위. 37와 38도를 오르내리는 이 여름에, 날이 너무 더워 여름방학 개학도 미뤄지는 이 와중에 떠난 여름 휴가 받아 떠는 경주 여행.. 그 무더위와 개고생...속으로 고고. 대체 왜 경주야? 가장 큰 이유는 한번도 안가봐서. 한번쯤은 가고싶어서. 그냥. 미실언니가 보고싶어서. 초등학교 수학여행을 선배언니들은 경주로 갔더랫다. 하지만 그해 터진 IMF로 우리의 수학여행은 서울 63빌딩 견학으로 대폭 수정되었더랬지. 지금 우리 자라나는 새싹들은 IMF를 교과서에서 봤겠지만, 아직 어린 초딩 시절에도 나라가 망하겠구나.. 하는 불안감. 이름만으로도 너무 무서운 그 IMF가. 이날 이때껏 나를 경주와 마주치는 일이 없게 만들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나 당시엔 초등학교 수학여행은 경주, 중학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