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다이어트 성공. 10키로 뺏다.

발큰신데렐라 2010. 6. 24. 02:38

한번도 살로 고민해 보지 않았는데, 어느센가 무려.. 10키로 그램이나 늘어 있던 나.
그동안 살에 스트레스 받지 않았었는데.. 이건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더랬죠.

이대론 안된다 싶어 팔을 걷어붙이고 원인파악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찾은 몇가지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을 공개해요.



1. 어느순간부터 식사이후 [아이스카라멜카페모카]를 반드시 습관처럼 마셨다.

 원래 뜨거운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음료수를 살때도 차가운 음료만 사고요. 커피도 마찬가지였고, 게다가 커피는 엄청 좋아하죠. 아메리카노도 좋아하지만 그건 집에서 내려먹을때 뿐. 왠지 밖에서는 생크림과 시럽이 잔뜩 들어간 저 커피들이 좋았달까요?

-식사는 혈당치를 높인다. 이는 인슐린 분비로 이어지게 되는데, 설탕이 들어간 음료는 바로 이 혈당치를 급격히 높혀 지방세포로 많은 당을 보내게 되므로 살이 찌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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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많이 먹을 경우 하체 쪽의 살이 찌기 쉽다. 차가운성질의 음식은 하체비만의 원인이다.

2. 술자리가 잦고, 숙취를 피하기 위해 우유를 많이 마셨다.

직장생활은 회식이 꽃..은 거짓이고....... 솔직히 술자리자체는 좋아해 모임을 피하지 않았다.

-술도 독이지만 술 마신 후의 우유는 살을 몸에 바르는거라고...


3. 수면시간이 줄었다.

낮에 일하니 밤에 무언가를 하는 즐거움에 빠졌다. 그렇다고 피로도가 쌓일 만큼 시간을 쓴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수면시간만 줄었다.

-수면부족은 몸에 피로를 가져와 오히려 더 살을 찌게 만든다.

4. 걷질 않는다. 계단을 피한다. (원래 난 운동은 안했다;)

원래 운동은 안해요. 그 흔한 줄넘기도 집에 없었으니 말 다했죠. 땀을 흘린다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나봐요. 그렇지만 걷는것은 좋아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제가 걷지도 않더라고요.

-기초대사량만으로 칼로리를 소비해왔다.


5. 점심은(샌드위치)를 주식 으로삼았다.

말그대로였다. 아침은 당연 굶고 점심을 챙겨먹기 귀찮아서인지 대충 빵으로 때우기 일 수 였다. 아침엔 입맛이 없어 안먹고, 결국 늦은밤 폭식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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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은 살찌게 하는 일등공신이다. 게다가 적은 식사량은 밤에 폭식으로 이어지게 되어있다.

6. 캔커피의 생활화

잠이 부족하니 가장 간단하게 마실수 있는 커피인 캔커피를 입에 달고 살았다. 애초에 뜨거운 음식자체를 잘 못먹어, 겨울에도 찬커피를 찾을 정도니 가장 저렴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차가운커피인 캔커피가 내 친구가 됬다.

-캔커피는 영양분은 없고 칼로리만 높은 최악의 다이어트식품


전 절대 다이어트 못합니다. 즉 굶을 수 없죠. 그렇다고 남들처럼 원푸드 다이어트 할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운동도 못해요. 커피는 절대로 못끊어요. 그렇다고 이렇게 살찐체로 있기는 싫어요. 그래서 최소한의 노력을 하기로 했답니다.



 

1. 커피를 줄이다.

우선 식후 차갑고 달달한 커피는 손에서 놨다. 아침이라도 식후 1시간안엔 절대로 마시지 않았고,
1시 이후로 커피는 모두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통일. 캔커피는 최대 하루1잔만 마셨다. 대신 물통을 가져와 물을 습관처럼 마셨다. 단것도 중독이라고 했나? 몸이 단음료를 찾지 않게 되었다.

-물은 많이 마실수록 몸에 이롭다. 

2. 술을 끊다.

일주일에 1회 미만으로 술자리를 참석하지 않았고. 회식자리가 아닌 술자리는 되도록 참석하지 않았다. 술자리 당장의 즐거움보다, 내일 아침 부어 있지 않은 내 얼굴이 더 좋다.


-술은 독이다 독.

3. 수면시간을 늘렸다.

 습관 자체를 억지로 바꾸려기보단 조금씩 잠드는 시간을 늘리로했다.

-결과적으로 아침밥을 먹게 되어 식습관이 규칙적으로 바뀌었다.

4. 천천히 먹기.

천천히. 천천히 먹었다. 남들과 함께 먹을땐 천천히 먹되 다른이들 식사가 끝날때 함께 끝냈다. 어쨋든 늘어난 위를 줄이기 위해선 평소와 똑같은 시간동안 먹고 오래 씹어 위에 부담을 느끼지 않게 혼자 있을땐 먹고싶은 양만큼, 대신 굉장히 천천히, 그리고 즐겁게 식사했다.

-결과적으로 식사량이 줄어, 아무리 적게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다.



실제로 빠졌을까? 빠졌다. 정말로. 10키로 빠졋다. 6개월간 헬스를 다닌 것도 아니고, 줄넘기를 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밥을 굶지도 않았지만 작은 생활습관들이 모여 군살이 빠졋다.

빨리빼려고 노력하지 않앗다. 한달 목표 1키로. 딱 그정도만. 살이 찌게 방치하지 않되 많이 빼려고 스트레스 받지도 않도록.(때때로 2키로씩 3키로씩 빠지기도 하고 정체되기도 했음) 불필요한 단음료를 피하고 술자리를 멀리하고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고, 식사량을 줄여야지 라는 생각보다 천천히 위에 부담주지 않고 먹었다.  치킨? 피자? 햄버거? 그때도 지금도 먹고싶을때 먹는다. 하지만 천천히 꼭꼭씹어서. 즐기며 식사한 것 뿐이다. 운동은 이제 하는중. 살빼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해 지기 위해서.

 

갑자기 저처럼 살이 찌신분은 생활습관을 원래대로 바꿔주면 다시 살이 빠져요. 다이어트 쉐이크. 약. 그런 것보다 건강해지려고 노력하면 살도 빠지고 삶이 즐거워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