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문턱에 넘자마자 창가로 들려오는 매미소리. 이제 정말 여름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때쯤 여름방학의 시작이 다가옴에 설레던 어릴때의 추억도 떠오르고, 냇가의 물놀이도 떠오르지만, 이내 생각나는건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공부할 수 있는 그곳. 공공기관이 모두 3도씩 온도를 높혀 녹색성장을 이룩하자는 취지에 도서관의 온도가 28도로, 더이상 시원한 느낌은 찾아볼 수 없지만, 아니, 오히려 많은 사람이 모여 후덥지근한 느낌이 더 크지만, 그럼에도 여름에 내려쬐는 태양을 피할 최고의 피서지는 도서관이 아닐까? 한가로히 책을 읽고,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사색하고, 나에게 주는 선물같은 공간. 그나저나 매미소리가 점점 커지는걸 보니, 여름이구나,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