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날 :)/독서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 절대 이용하지 마라!

발큰신데렐라 2010. 6. 23. 00:54


갑자기 무슨소리야? 신용카드의 장점 중 하나인 현금서비스를 이용하지 말라니? 하고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도 많으실 거에요. 저도 처음에 저 이야기를 접했을때 당황스러웠으니까요.

더 솔직히 쓰자면 현금서비스를 이용하지 말라는 이야기에 앞서 신용카드를 이용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우선되야 겠죠.  자. 무슨 얘기냐고요? 오늘 본 책 내용의 요점이에요.

부자는20대에결정된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재테크/금융 > 재테크 > 부자되는법
지은이 요코다 하마오 (좋은책만들기,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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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전 전에 일본에서 출간된 책이네요. 하지만 내용을 읽다 보면, 은행가의 보편적인 진리(?)가 담겨져 있어요. 요코다 하마오씨(필명으로 보임)는 은행원으로 오래 일하시고 그 덕분에 관련된 여러 솔직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읽는 내내 즐겁지 않았습니다. 씁쓸하기 이를데 없었어요.
그 쓰디쓴 몇가지 충고를 나누고 싶네요.(다른글도 참 좋아요.)


1. 소액 신용카드를 여러개 만들어 쓰지 마세요.(필요없는 카드는 절대로 만들지 말라.)

대부분의 사회 초년생은 신용카드를 만들죠. 사회인이 된 첫 증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설레는 마음에 지금껏 가지고 싶었던 물건에 대해 무분별하게 쓰기 쉽습니다. 뭐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실제 현금이 나가는게 아니고 무의식적으로 할인이 된다 느끼기 때문에(할부서비스) 현금에 비해 사용이 쉽죠.

버는돈 이상으로 카드값이 나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혹은 정말 카드값을 갚고나면 돈이 없어 또 카드를 사용하게 되는 빚이 끊기지 않는 악순환이 시작되는거죠.

근데 바로 그 무서운 신용카드를 하나 착실하게 쓴다면,(정말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만) 그다지 큰 문제가 없겠죠. 관리가 그래도 쉬우니까요. 보통 하나의 신용카드가 아닌 두개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바로 이 아무생각 없이 사용하는 소액의 카드론이 은행에선 오점으로 적용하게 됩니다. 신용이 튼튼하지 않다고 그들이 믿기때문에 막상 주택대출등 필요할땐 은행의 외면을 받는다는 거죠.

그는 이야기 합니다. 아예 쓰지 말라고요.


2.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절대 이용하지 마세요. (현금서비스는 파탄의 첫걸음)

 제목에서 언급했지만,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는 절대로 사용하지마세요. 특히 목독을 인출했다면, 최소 은행에서의 평가는 이미 포기했다는 말입니다. 

은행에서는 현금서비스를 인출했다고 하면 개인 파산이 시작되었다고 느끼기 마련인데요, 보통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갚을 능력이 부족해 지면 가장 쉬운 방법인 카드에서 현금을 인출해 매꾸죠. 그런경우가 아니더라도 은행에서는 여유자금이 없기 때문에 실질 금리가 매우 높은 카드에서 인출한다고 여길 수 밖에 없죠. 자신의 이유가 어찌되었든
은행은 이를 좋게 보진 않는다는 겁니다. 

현금서비스를 사용했다는 것만으로도 은행원의 경우 인사고과에 반영될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하더군요.(그 폐해를 가장 잘 아는 그들이니까요.) 아직 사회초년생들은 은행에서의 평가가 왜 중요한지, 대출 그거 안받으면 어때? 이렇게 여길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막상 정말 목돈이 필요할때 나를 제2금융권으나 사채에 밀어넣지 않으려면 평소 자산 관리는 나의 안전한 사회생활의 연장이랍니다.

(그거 아세요? 카드의 현금서비스 실질 금리는 연40%랍니다. 즉 왠만한 사채보다 높죠.) 


3. 포트폴리오 짤 시간에 2천만원 부터 모으세요. (1천만 원짜리 포트폴리오는 없다.)

월급을 탑니다. 처음만져본 목돈에 설레여 왠지 부자가 된것 같은 기분이 들죠.

열심히 적금을 합니다. 그리고 천만원이 되신분들이 시작하시는게 바로 [자산관리][돈불리기][돈관리]등의 이름을 지닌 책들입니다. 자산운영을 어떻게 분리해서 해야하는지 어떤게 금리가 높은지부터 알아보며 포트폴리오를 짜기 시작하죠.

바로 이런 분들에게 작가는 이야기 합니다. 금리가 차이가 있는것은 5천만원 부터입니다. 우선 착실히 적금 하라 이야기 합니다. 1천만원 짜리 포트폴리오는 없습니다. 그냥 모으는게 훨씬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자기자본이 없는한 돈은 불어나지 않으며, 자기자본이 없는한 은행은 돈도 빌려주지 않습니다.
이렇듯 무섭습니다. 돈이 없어 빌리러 가는곳이 은행인데, 그곳에선 말합니다. 돈없으면 안된다고 밀어내 버립니다.


그 외에도 너무 실질적인 이야기들이 많죠. ATM기계가 왜 대량으로 늘어나게 되었는지, 부자와 가난뱅이의 차이가 무엇인지, 이익상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많은 충고를 해줍니다.

예전의 책이지만 은행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고객만족서비스를 외쳐도, 은행은 은행이죠.
한번쯤 추천하고 싶습니다.